2025년 1월 31일 발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지난 1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미국 상무부가 31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일치했으나, 전월 상승률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한편, 월별 상승률은 0.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근원 PCE 물가지수 분석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하여,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11월과 같은 상승률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기초적인 물가 흐름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2021년 2월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해 왔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인플레이션 전망
이번 데이터 발표는 연준이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지 이틀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연준은 이전에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해 총 1.0%포인트를
내렸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된 탓에 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에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 반응 및 평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발표된 PCE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한 달 치 데이터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면서도 "2% 목표를 향한 경로에 있다는 점에서
안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준이 신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에 도달시키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 반응 및 전문가 분석
벨웨더웰스의 클라크 벨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PCE 지수 발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12월의 PCE 지수가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사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비자 경제 상황
이번 발표에 따르면, 실질 가처분소득은 두 달 연속 거의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률이 2년 만에 최저치인 2.8%로 떨어진 가운데, 소비자들이 저축금을 소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득이 약화될 경우 소비자들이 취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향후 금리 전망
이번 PCE 물가지수 발표와 연준의 금리 동결 방침은 미국 경제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신중한 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