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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Story : smwise.com



나는 SM이다.


그저 다른 사람이 그렇게 불러 줘서 SM이라는 말에 은근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면서 SM으로서 손색이 없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온갖 유흥에 전념해 왔다.


그렇다.


나는 SM이란 말이 그냥 한글 '색마'를 쉽게 줄여 영어로 불러주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물론 이 별명을 나에게 붙여준 동료들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은근 강한 이미지 정도로만 생각했고, 남자로서 이 정도 별명은 하나 가지고 있어도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이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으면서 SM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SM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되었다.



episode4. SM(색마), 여관에 대해 말하다.



전문용어로 SM은 가피학증(영어: Sadomasochism, SM)을 뜻하는 말이었다.


가피학증이란 인간 중 가학적 본능을 지닌 사람들이 그 욕구를 충족하게하기 위한 행위 중 하나이며, 가학을 뜻하는 사디즘과 피학을 뜻하는 마조히즘을 합한 것이라고 한다.


그 동안 내가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화신으로 불려 왔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단지 충격적일 뿐, 달라지는 것은 없다. SM에 색마 보다 더 강력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어차피 나는 내 의지와 관계 없이 SM으로 불리었을 뿐이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나는 SM이며 앞으로도 언제나 처럼 SM으로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말을 하면 독자들은 내 정신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절대 오해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사디즘과 마조히즘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명칭 여부와 관계 없이 그저 언제나처럼 나의 방식으로 살면 되는 일이다. 


하여튼, 나는 SM이다.


이전 글 "episode3. SM(색마) 서울 상경기"에서 끝부분에 잠깐 회현동에 있는 대X장이라는 여관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다. 이 때 있었던 적나라한 경험은 지금은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말이 나온 김에 여관이라는 곳에 대해 건전한 상식이 허용하는 선에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대X장이라는 곳에서의 적나라한 경험은 내가 여관이라는 곳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하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나는 여관이라는 곳을 회사에 입사하여 출장을 가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지금이야 여관이라는 곳의 다양한 용도를 알고 있지만 대X장을 접하기 전까지 나는 여관이라는 곳은 출장이나 여행을 온 사람들이 하룻 밤 묵어가는 곳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젊은 남녀 또는 중년의 남녀 아니면 다른 조합의 남녀가 사랑을 확인하거나 분출된 욕구를 해결하는 숭고하면서도 중요한 장소가 여관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물론 내가 대학시절에 자취를 했기 때문에 별도로 여관에 갈 일이 없었고 이로 인해 내가 여관이라는 곳의 이런 중요한 기능을 간과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어쨋거나 나는 여관은 그저 건전하게 잠만 자는 숙박업소로만 알고 있었다.


나는 젊은 남녀 또는 부부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중년의 남녀가 으슥한 길에서 단 둘이 걸어나오는 것을 보면 주변에 여관이 있나 확인하기 위해 두리번 거리곤 한다. 이게 바로 내가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SM만의 시각이다.


다른 일반인들은 여관을 보면 남녀를 생각하지만 나는 남녀를 보면 여관을 떠올린다. 달리 표현하면 여관이 보이면 연인과 함께 여관에 가고 싶다는 생각과 연인이 옆에 있기만 하면 여관에 갈 생각을 하는 정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여관을 좋아한다. 여관 중에서도 허름한 싸구려 여관을 좋아한다. 이불이 꼬질꼬질하고 뭔가 이물질들이 많이 묻어 있으며 얼룩져 있는 그런 곳을 좋아한다.


다시 말하지만 내 취향을 의심하지 마라!


단지 저렴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좋아할 뿐, 나도 깨끗한 환경을 선호한다. 다시 말하지만 내 취향은 건전한 상식을 갖춘 일반인들과 차이가 없다.


그리고 나는 여관을 즐긴다. 여관에서의 많은 추억 그리고 혜정이, 연석이, 정민이와의 많은 추억이 있는 허름하고 정이 있는 그런 여관을 좋아한다. 

위에 거론된 인물은 모두 가명임을 밝혀 둔다.


나는 얼마전까지 여관에 갔다. 

최근에는 좀 뜸하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관에 가고 싶고, 앞으로도 계속 여관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나는 퇴직을 하면 여관을 운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 여관에 갔을 때의 설램과 그 동안 다녀온 여관에 대한 아련함이 교차한다,


여관, 나는 여관을 즐기는 건전한 일반인에 부합하는 S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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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뭔가 나올듯 말듯 하다가 감질나게 끝나는데요? ㅋㅋ

    • 방문 및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아직 표현의 자유가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수위를 높여 볼까요?